한국건설기술연구원, 1분기 경기실사지수(CEBSI) 0.8p 오른 57.6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장기간 하락하던 건설 경기실사지수(CEBSI)가 올 1분기 소폭 상승 전환했다.한국건설기술연구원 건설정책연구센터는 글로벌인프라포럼과 공동으로 올해 1분기 건설엔지니어링기업 경기실사지수(CEBSI)를 조사한 결과 57.6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전분기보다 0.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2011년 4분기 85.5였던 경기종합 CEBSI는 지난해 1분기 74.9, 2분기 76.7, 3분기 73.9, 4분기 56.8이었다가 올 들어 상승했다.건기연은 건설엔지니어링기업들의 건설경기에 대한 비관적 견해는 여전히 심각하지만 기저효과와 건설엔지니어링용역 발주가 시작되는 계절적 요인에 의해 소폭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CEBSI는 건설공사 시작 전 설계·감리 등 건설기술용역업무를 수행하는 매출실적 50억원 이상의 엔지니어링 기업 50개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다. '건설경기 예측의 선행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 지수가 100이상일 때는 향후 건설엔지니어링 경기전망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의 수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분야별로 전체 수주규모 CEBSI는 전분기 대비 3.5포인트 하락한 62.3이다. 내수시장 CEBSI는 전분기 대비 15.3포인트 상승한 56.1을 기록했다. 국내 건설시장 침체로 인한 기대감 상실로 수주규모는 하락한 상태지만 내수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오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 2분기 종합 CEBSI 전망치는 1분기 실적치 대비 7.5포인트 상승한 65.1로 집계됐다. 건기연은 국내외 경제여건에 따른 기업들의 건설경기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새정부의 정부조직 개편 완료에 따른 발주 확대에 대한 기대감과 용역집행계획 공고 등에 따라 계절적으로 발주가 집중되는 특성에 기인한 것으로 파악했다. 2분기 수주규모 CEBSI 전망치는 15.5포인트 상승한 77.8로 나타났다. 내수시장 CEBSI 전망치는 2.0포인트 하락한 54.1이다. 건기연 관계자는 "시장상황은 올 1분기에 비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내수시장이 악화전망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내수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업들의 전망은 상승과 하락의 혼조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박미주 기자 beyon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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