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국지전 대비 K11 복합형 소총 내달부터 보급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군당국이 K11 복합형 소총을 내달부터 전방부대에 보급하기로 했다. 남북간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국지도발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11일 군당국에 따르면 "최근 개성공단과 판문점에 북한군의 배치가 늘어나는 등 국지도발 가능성이 높아져 K11 복합형 소총을 특수부대와 전방부대부터 보급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군당국은 이달까지 K11 복합형 소총의 최종테스트를 마친후 특수부대는 물론 육군 전방부대에 조기보급을 계획하고 있다. 수량은 총 2500여정이다. 여기에 해군과 공군의 특수부대를 상대로 추가 소요량을 이달안에 조사해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군당국은 육군 전방부대 등에 K11 복합형 소총을 분대별 2정씩 보급할 계획이다. 소총에 필요한 5.56mm, 20mm 유탄 등 탄약보급계획도 모두 마친 상태다. K11 복합형소총은 열상 검출기로 표적을 찾아내고 레이저로 거리를 측정, 폭발탄이 목표물 상공에서 터져 은폐물 뒤에 숨은 적도 공격하는 지능형 소총이다. 또 기존 소총(구경 5.56mm)과 공중폭발탄 발사기(구경 20mm)를 하나의 방아쇠로 선택적 운용이 가능한 이중총열 구조다. 이번에 전력배치된다면 복합형소총으로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다. 전력배치되자 K11 복합형 소총은 최근 해외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아랍에미레이트(UAE)에서 기술제휴를 제안해 공동생산과 관련한 1차 협의도 끝마쳤다. 또 북부 아프리카 국가들이 수입의사를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K11 복합형소총이 외국군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이유는 최근 전쟁양상이 시가전으로 변하고 있고 이에 적합한 맞춤형 무기라는 것이다. 미국군도 20mm 공중폭발탄발사기를 개발하려다 지난 2004년 포기하고 2005년부터 25mm 공중폭발탄발사기를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한편 K11 복합형소총을 생산하는 S&T모티브는 지난 2일 K4 고속유탄기관총 40정을 멕시코 해군성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10일에는 K2 소총의 신형 모델인 'K2 칼빈(Carbine)'소총과 K1A 기관단총 약 300정을 파푸아뉴기니 경찰청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양낙규 기자 if@<ⓒ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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