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농협은행의 인터넷뱅킹이 또 다시 장애를 일으켰다. 농협은행의 인터넷 뱅킹은 현재 정상적으로 복구됐지만 원인 파악은 진행 중이다. 농협 측은 외부 해킹은 아닌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10일 농협은행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0분께 인터넷뱅킹 서비스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3월 20일 전산망 장애로 일부 영업점에서 고객들이 불편을 겪은 데 이어 또 다시 인터넷뱅킹이 불통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이에 대해 농협은행 측은 "로그인에 문제가 있다가 접속이 지연되는 현상이 발생했지만 9시 45분께 완전 정상화 됐다"고 설명했다.농협은행은 이번 장애가 단순한 서비스 지연일 뿐 외부 해킹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각 영업점의 현금입출금기(ATM)와 스마트폰 뱅킹은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기 때문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백업센터에서 하드웨어 문제가 발생했다"며 "서버를 점검하기 위해 전원을 껐다가 다시 작동하는 과정에서 서비스가 중단된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이어 "인터넷뱅킹 데이터베이스 서버 2대 중 1대에서 하드웨어 부품의 갑작스러운 고장으로 해당 서버가 다운됐다"며 "인터넷뱅킹 서버 내에 거래 적체를 강제로 해소시키는 데 장시간이 소요됐지만 9시 45분 완전 정상화됐고 그동안 인터넷뱅킹 거래의 70~80%가 로그인이 안됐다"고 설명했다.정부도 해킹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 확인을 진행 중이며 해킹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농협 측에서는 내부 전산장애라고 보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복구와 함께 자세한 원인 파악에 나설 계획이다.김철현 기자 k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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