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앤캐시, 남자 프로배구 7구단 창단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드림식스 인수전에서 탈락한 러시앤캐시가 신생팀 자격으로 남자 프로배구 무대에 입성한다.러시앤캐시의 모기업 아프로파이낸셜대부는 남자 프로배구 7구단을 창단하기로 결정하고 이번 주 안으로 한국배구연맹(KOVO)에 창단의향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그동안 물밑에서 창단 작업을 추진해온 러시앤캐시는 지난 9일 최윤 회장이 구자준 KOVO 총재와 만나 협상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앤캐시 측은 "7구단 창단이 남자배구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에 공감해 신생구단을 만들기로 결심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난항을 겪던 선수 수급 문제도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졌다. KOVO는 지난달 이사회에서 의결한 대로 신생팀 러시앤캐시에 신인드래프트 전체 2~9순위 지명권을 주기로 했다. 또 각 구단의 보호선수 8명 외에 한 명씩을 뽑아 선수단 운영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여기에 기량 좋은 대학 3학년 선수들을 일찌감치 드래프트에 내보내 영입에 숨통을 틔워줄 전망이다. 러시앤캐시는 "기존 구단들과 실력 차이가 날 경우 팬들의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다. 일정 수준의 경기력 유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며 "창단절차와 관련해 KOVO에서 합리적인 조정자의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러시앤캐시 배구단은 막내팀 다운 젊음과 패기로 배구 발전에 기여하고, 팬들에게 즐거움과 희망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러시앤캐시는 지난 시즌 드림식스와 약 17억원 규모의 네이밍라이트(naming rights : 구단 명칭 사용권) 스폰서 계약을 맺고 배구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드림식스 인수전에 나섰지만 우리금융지주에 밀려 뜻을 이루지 못하고, 신생팀 창단으로 방향을 틀었다. 김흥순 기자 spor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김흥순 기자 sport@<ⓒ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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