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퍼 토이' 모모트, 2AM의 감성을 디자인하다!

[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페이퍼 토이'로 유명한 기업 (주)모모트(momot.co.kr)가 아시아경제신문의 '콜라보 프로젝트'에 디자인 재능기부로 동참한다.'콜라보 프로젝트'는 유명 스타의 이름으로 티셔츠를 제작하고, 거둬들인 수익금 전액을 소아암 환아의 치료비로 기부하는 프로젝트다. 신곡 출시와 드라마, 뮤지컬 출연으로 빠듯한 일정을 쪼개 기획회의를 하고 아이디어를 낸 2AM(조권, 임슬옹, 정진운, 이창민)의 진정성과 그 감성을 디자인으로 표출하는 모모트의 협업이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박희열 모모트 대표는 "소아암으로 고통 받는 어린이 모두가 행복하게 웃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좋은 이미지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모모트의 창업멤버이자 디자인을 총괄하고 있는 이준강 아트 디렉터 역시 "지금까지 진행해왔던 상업적 콜라보레이션과는 다르게 예술적 요소를 가미하여 새로운 가치를 담은 작품을 만들어내고 싶다"고 말했다.모모트는 '네모 네모 로보트(NEMO NEMO ROBOT)'에서 따온 말이다. 종이판에서 뜯어 풀로 붙여 만드는 네모난 종이 로보트의 이름도 모모트고 브랜드 명칭도 모모트다.왜 종이 로보트를 만들게 됐냐는 물음에 박 대표는 "당시 국내에는 페이퍼 토이라는 문화 장르만 있고 대량 생산하는 업체는 없었다. 플라스틱 피규어는 대량 생산할 수는 있지만 그래픽에 한계가 있고, 대신 종이에는 우리의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었다. 또, 종이가 더 쌌다. 그래서, 우리가 한번 페이퍼 토이를 만들어보자고 생각한 것이 모모트의 시작이었다"라고 답했다.
모모트는 박희열 대표를 비롯해 이준강 아트 디렉터, 이흔태 그래픽 디자이너가 호서대학교 시각디자인과 재학시절 의기투합해 만든 회사다. 첫 걸음은 순탄치 않았다. 철부지 대학생들이 만든 회사이다 보니 사기도 당하고 빚 독촉에 쫓겨 다니다 지인의 사무실 한 구석에 얹혀 있기도 했다. 한여름 음료수 한 병 사먹을 돈이 없어서 고생을 했고 차비가 없어서 집에 못 들어간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저희를 보고 무식해서 성공했다고들 하시는데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정말 열정 하나로 살았다." 이 디렉터의 말이다.현재 모모트는 나이키를 비롯해 MCM, 루이까또즈 등 대기업들과의 콜라보레이션 작품을 만들어내는 대한민국 벤처 업계의 '핫 아이콘'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디즈니코리아와 계약을 체결, '어벤저스' 주인공들의 페이퍼 토이를 '완판'시키기도 했다.모모트의 독특한 개성은 기존의 올드한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젊게 만들어 준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모모트와 만나 상상하지 못했던 의외의 작품이 나올 때 소비자들은 열광한다. 단돈 50만원의 창업자금으로 3년 만에 매출 20억을 바라보는 기업을 일군 모모트의 창업 3인방은 2AM의 콜라보 티셔츠를 볼 때마다 모모트도 떠올려달라며 계속적인 관심을 부탁한다."우리 모모트에는 잘난 사람이 없습니다. 시냇물이 모여 강을 이루듯, 모모트는 직원들의 작은 힘이 모여서 더욱 큰 힘을 발휘하는 기업입니다. 세계라는 드넓은 바다로 향해 가는 젊은 기업 모모트의 당찬 도전을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이금준 기자 music@<ⓒ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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