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태평양 사령관, '김정은은 더 예측불가'

[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새뮤얼 라클리어 미군 태평양군(PACOM) 사령관은 9일(현지시간) 북한의 위협과 관련, "(미국은) 한국을 방어할 태세가 돼 있다"고 말했다. 라클리어 사령관은 이날 미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말하고 한국 방어 계획에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것이며, 불필요한 긴장 고조를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의 끈질긴 핵무기와 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 야망은 미국과 지역 동맹국들에 직접적이고 분명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라클리어 사령관은 또 "북한의 젊은 지도자 김정은은 아직 상대적으로 검증되지 않았으며, 지난해 권력을 공고화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정은과 그의 부친인 김정일, 조부 김일성과 다른 점에 대해서는 "아버지에게 각본을 받아 도발과 위협을 하고 다시 협상을 해서 보상을 얻어내는 패턴을 되풀이하고 있다"면서 "차이점이라면 김정은이 아버지나 할아버지에 비해 더 예측 불가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정은이 북한 주민들을 돌보기보다는 도발을 계속하려는 급한 지도자라고 평가했다.라클리어 사령관은 북한이 비무장지대에 대규모 전투병력을 배치하고 있음을 지적한 뒤 이는 미국과 한국의 민간인과 군병력에 위협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클리어 사령관은 북한이 군사공격을 시도할 경우 미국과 동맹국은 준비해온 대로 대응할 준비태세가 갖춰져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시 대응 방안에 대해선 북한의 미사일이 미국이나 동맹국을 겨냥하지 않을 경우 요격 지시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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