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광산구에 이웃 사랑 줄이어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나눔꽃’ 활짝', '훈훈한 이웃사랑' 광산 곳곳에 울려 퍼져 "

세방전지에서 기탁한 사랑충전

광주시 광산구에 이웃사랑이 줄을 잇고 있다.9일 오전 광주시 광산구청장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오전 11시부터 밀려드는 ‘손님’ 맞이에 정신없었다. ‘손님’들은 복지사각지대에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투게더광산에 물품을 기탁하러 왔다.준비한 물품과 사연은 달랐지만 이웃에게 조그마한 힘이라도 됐으면 족하다는 소박한 마음은 똑같았다.세방전지 광주생산본부(본부장 이용준)는 생활용품을 150박스를 전달했다. 박스 속에는 임직원들이 일일이 고른 라면, 참치, 김, 식용유, 세제 등이 가지런히 담겨있었다.생필품 구입비용은 작년 말 직원들이 개최한 벼룩시장 수익금으로 충당했다. 직원들의 선행 소식에 회사는 별도의 성금을 더 보탰다. 이용준 본부장은 “벼룩시장을 준비한다며 뛰어다닌 동료들의 노력을 잘 알고 있기에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회사차원의 정성을 보탰다”고 밝혔다.

하남청년회의소에서 백미 100포 기탁

하남청년회의소(회장 박정석)도 구청장실을 찾았다. 하남청년회의소 회원들은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으로 10kg들이 쌀 100포를 마련했다. 투게더광산은 하남청년회의소 뜻에 따라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과 고르게 쌀을 나누기로 했다.파크랜드 송정점(대표 정필수)은 외국인 근로자와 북한 이탈주민을 위해 고급 바지 350벌을 후원했다. 옷은 외국인근로자센터와 양지세움터를 통해 필요한 주민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파크랜드 송정점에서 의류 기탁

주민이나 단체, 기업이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구청을 하루 만에 잇달아 찾는 것은 드문 사례라는 것. 하지만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손님맞이에 바쁜 와중에도 함박웃음을 잃지 않았다. 민형배 구청장은 “봄을 맞아 가장 예쁘고 귀한 ‘나눔꽃’이 활짝 피었다”며 “훈훈한 이웃사랑이 광산 곳곳에 퍼지고 뿌리내리도록 더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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