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중소제조업체에 근무중인 외국인 근로자 생산직 급여가 내국인 근로자 임금 수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외국인 근로자 활용업체 435개를 대상으로 '1분기 외국인 근로자 신청 및 고용관련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외국인근로자의 평균급여는 162만1000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내 중소제조업 생산직근로자의 평균급여 192만2000원의 84.3%에 달하는 수준이다. 또 외국인근로자의 숙소, 식사 등에 소요되는 외국인근로자 1인당 부대비용은 평균 26만7000원으로 집계됐다.이에 따라 외국인근로자 평균급여에 부대비용을 합한 총 임금은 188만8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중소제조업의 생산직 임금 192만2000원의 98.2%에 달한다. 중기중앙회는 "생산성을 고려할 경우 생산직은 사실상 내국인과 외국인간 임금차이는 없거나 역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근로자에게 상여금을 지급하고 있는 중소기업은 38.6%이며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비율은 26.0%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여금을 지급하는 중소기업은 평균적으로 연간 175.2% 지급하며 지급액은 65만7000원이었다. 이와함께 점수제로 바뀐 외국인근로자 쿼터신청에 대해 응답업체의 72.1%가 "1분기 외국인근로자 쿼터 신청 이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답해 점수제에 대한 홍보가 비교적 충분히 이루어 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점수제(36.6%)보다는 지난해 3분기까지 시행했던 선착순제(48.4%)를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선착순제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쿼터를 확보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46.5%)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반면 점수제를 선호하는 이유론 기존에 시행된 선착순제와 달리 밤새워 줄을 서는 불편이 없기 때문(69.9%)을 꼽았다. 이와관련 중기중앙회는 "점수제가 시행된 지 2회에 불과하고 정착해가는 과정에 있다"며 "외국인근로자 쿼터가 모두 소진되는 올해말까지는 점수제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1분기 현재 부족한 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중소기업은 2분기 재신청(78.0%) 하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아 중소기업은 외국인 쿼터를 확보하기 위해 매번 치열한 경쟁을 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내국인 대체고용 응답은 7.4%에 불과했다.이은정 기자 mybang2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은정 기자 mybang21@<ⓒ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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