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로 LCC 극복에 나선 '대형항공사'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대형항공사들이 서비스 차별화에 적극 나섰다. 대형항공사의 강점인 고객 서비스를 특화해 소비자들의 망므을 사로잡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은 '이그제큐티브 클래스 유료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연장한다. 가루다는 오는 9월까지 이코노미 좌석(S클래스, 프로모션 클래스 제외) 승객들에게 저렴한 수준의 추가 요금을 지불하면 비즈니스 좌석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비용은 편도 15만원, 왕복 30만원을 추가하면 된다. 현재 비즈니스클래스 항공권을 그냥 구입할 경우 21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업그레이드는 그룹 항공권 구매 고객도 이용이 가능하다. 아시아나항공은 고객 행복을 위해 '가족·임신부·어린이·장애인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2년 전 인천국제공항 3층에 문을 연 '한사랑 라운지'는 맞춤형 고객 서비스의 전형으로 꼽힌다. 시각장애인이나 휠체어 탑승자를 위한 이 라운지에서는 휴식은 물론좌석 배정과 탑승권 발급, 수하물 위탁 등 모든 서비스를 한꺼번에 제공한다. 올해 1월까지 누적 이용객이 1만6000명에 달할 만큼 특화된 서비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또 유아를 동반한 여성 고객을 위한 '해피맘서비스'을 시행 중이다. 만 3세 미만의 어린이를 동반한 여성이 수속을 할 수 있는 전용 카운터를 따로 두고 탑승 후에는 모유 수유 가리개와 아기띠 등을 지급한다. 아이를 데리고 여행하는 엄마들도 신속한 탑승수속과 수하물 수취로 편리한 항공 여행을 할 수 있게 됐다. 싱가포르항공은 참존화장품과 함께 인천공항에 위치한 싱가포르항공실버크리스(SilverKris) 라운지에 프리미엄 스킨케어 서비스 매장인 참존 CST(Charmzone Skin Town)를 개설했다. 참존의 CST는 싱가포르 항공을 이용하는 VIP 고객을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 스킨케어서비스 매장이다. 이곳에서는 장시간 비행으로 지친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보충해주는 고품격페이셜 케어 프로그램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일본항공은 지난 6일부터일본항공 홈페이지(www.jal.com)에한국어 웹체크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예약확인, 좌석 지정 및 여권 정보 입력을 한국어로 이용할 수 있게 돼 한국 승객들의 JAL편 이용이 더욱 편리해졌다. 대상 항공편은 모든 JAL그룹 국제선 항공편으로 타사 운항 코드셰어편은 제외된다. 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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