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고양=이영규 기자]경기도의 넘버2(NO 2), 넘버3(NO 3) 성남시와 고양시의 인구가 올해 100만 명을 돌파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는 지난 3개월 간 이들 두 지역의 순수 인구증가율을 고려해 향후 1년 간 인구증가를 추산한 결과다. 4일 성남시와 고양시에 따르면 성남시의 주민등록시스템상 등록된 인구는 지난 3월31일 기준 98만94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31일 97만8615명에 비해 3개월 새 2332명 증가했다. 여기에는 주민등록시스템에 등재되지 않은 외국인 2만 여명은 제외됐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올해 성남시 인구는 순수하게 9328명이 늘어난다. 이를 지난해 말 인구(97만8615명)에 더하면 올 연말 성남시 인구는 98만7943명으로 추계된다. 당초 100만 명 돌파와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주변지역 산업단지 개발 등 변수가 있는 만큼 현재 추계만으로 100만 돌파 여부를 예단하는 것은 금물이란 지적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최근 인구증가 추이가 아주 더디게 진행되는 것은 맞다"며 "하지만 주변지역 개발 등 변수에 따라서 충분히 100만 돌파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고양시 역시 올해 인구 100만 명 돌파가 쉽지 않은 상태다. 고양시 인구는 지난 3월31일 기준 97만3524명이다. 지난해 12월31일 96만9916명에 비해 3개월 동안 3608명이 늘었다. 이런 추세라면 올 한해 고양시는 총 1만4432명의 인구가 증가하게 된다. 이를 지난해 말 인구(96만9916명)에 더하면 올 연말 고양시 인구는 98만4348명으로 전망된다. 100만 명 돌파를 위해서는 1만5652명이 부족한 셈이다. 올해 만큼의 새로운 인구가 더 유입돼야 100만 도시 반열에 오른다는 얘기다.한편, 현재 인구 100만 이상 기초자치단체는 경기도 수원시와 경남 창원시 두 곳이다. 이들 두 도시는 과대한 인구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자치단체 규모를 확대하는 등 '준광역모델'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이영규 기자 fortun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