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유종필 관악구청장이 '엉뚱한 상상력이 세상을 바꾼다'는 주제로 새내기 공무원들에게 특강을 하고 있다.
도서관과 교육지원 사업을 통해 꿈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공평하게 제공하는 ‘지식복지’, 민간의 다양한 창의력과 상상력을 활용하는 ‘거버넌스’,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다가서는 ‘감성행정’의 세 가지 줄거리로 1시간 남짓 진행된 강연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소통하고 싶다”는 유 구청장의 말처럼 이따금 터지는 폭소와 함께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간부직 공무원은 비전제시, 기획조정 등 역할 외에도 ‘고무찬양’, ‘감언이설’을 잘 해야 한다”는 강연을 들은 공무원 2개월째 새내기 김윤정(복지정책과) 씨가 질의시간에 “관리자는 고무찬양을 잘 해야 한다고 했는데 직원들 중에 고무찬양 해주고 싶은 직원 있느냐”고 묻자 유 구청장은 “바로 당신”이라 응수해 큰 웃음을 주기도 했다.유 구청장의 집무실 벽에는 자신이 찍었다는 먼 하늘을 바라보는 돈키호테 동상 사진이 걸려 있었다. “지도만 펼쳐 보지 말고 관악산 정상에 올라 관악구 전역을 내려다보며 간부회의를 하고 싶다”는 유 구청장의 엉뚱한 생각이 관악구 행정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주목된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