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4라운드 2언더파, D.A. 포인츠 25개월 만에 통산 2승째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73-70-71-70'.'新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ㆍ사진)의 우승 진군이 이번에도 실패로 끝났다.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험블 레드스톤골프장(파72ㆍ7457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셸휴스턴오픈(총상금 620만 달러) 4라운드에서 2언더파, 공동 45위(4언더파 284타)다. 이날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드라이브 샷의 페어웨이 안착률이 57.1%로 여전히 불안했고,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 역시 61.1%로 특유의 몰아치기를 위해서는 아직 정교함이 더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매킬로이는 그러나 "마음에 드는 성적은 아니지만 다양한 부분에서 진전이 있었고, 숏게임도 상당히 좋아졌다"며 "여기서 얻은 팁을 토대로 텍사스오픈에 나가 샷 감각을 한 번 더 조율하면서 마스터스를 준비하겠다"며 만족했다.D.A.포인츠(미국)가 버디만 6개를 솎아내며 6언더파를 치는 괴력을 앞세워 1타 차 우승(16언더파 272타)을 일궈냈다. 2011년 2월 AT&T페블비치 이후 25개월 만에 PGA투어 통산 2승째다. 우승상금이 108만 달러다. 14번홀(파3)을 마친 상태에서 폭우가 쏟아져 2시간 가량 경기가 중단됐지만 다행히 샷 감각을 유지하며 나머지 4개 홀을 파로 막아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헨릭 스텐손(스웨덴)과 빌리 호셀(미국)이 공동 2위(15언더파), 스텐손은 특히 올 시즌 첫 메이저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했다는 게 자랑거리다. 현재 세계랭킹 53위다. 이번 대회 공동 2위의 성적을 토대로 세계랭킹이 50위 이내로 진입할 게 확실해져 마스터스 입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공동선두에서 출발한 하스는 반면 이븐파로 제자리걸음을 걸어 공동 10위(11언더파 277타)까지 순위가 뚝 떨어졌다. 아버지 제이 하스가 1987년 이 대회에서 우승해 26년 만의 '부자(父子) 우승'에 대한 기대치를 부풀렸던 선수다. 한국군단은 박진(34)이 공동 31위(6언더파 282타)다. 이동환(26)은 4타를 까먹는 난조로 공동 60위(1언더파 287타)로 밀려났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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