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서울 지하철 9호선 2단계 신논현~종합운동장 구간이 내달부터 선로·시스템 공사를 본격 개시, 내년 말께 개통될 예정이다.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 2단계 구간의 지하 구조물 공사가 완료돼 열차가 달릴 수 있는 선로공사를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9호선은 2009년 7월에 1단계 공사가 완료돼 김포공항에서 강남구 교보타워 사거리(신논현역)까지 운행되고 있다. 1단계 구간을 연장하는 2단계 공사는 현재 지하구조물 공사가 7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시스템 등 제반 후속 공사 완료 후 열차 시험운행을 거쳐 내년 12월께 개통될 예정이다.현재 2단계 공사는 지상으로 통하는 출입구 및 환기구 설치 공사가 한창이다. 터널 내부는 토목공사에 이어 지하철 선로, 시스템공사(신호, 통신, 전차선, 송변전) 등 후속 공종이 시행 중이다. 시스템 공사는 열차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차선, 열차운행의 안전과 정확성을 확보해 주는 열차제어 신호 시스템, 운영 요원간의 소통과 승객을 위한 정보통신, 역무자동화 설비 등이 있으며 지하철 공간의 환경과 이용자 편의증진을 위한 다양한 시설들이 설치된다. 이러한 각 분야별 후속 공사가 완료되면 지하철 차량을 투입하여 시험운행을 하면서 제반시설 및 시스템의 안전성을 확인한 후 개통하게 된다. 2단계 선로공사에서 신설되는 노선으로는 국내 최초로 공장에서 미리 제작된 콘크리트 패널을 그대로 지하철 선로의 바닥판으로 설치하는 B2S(Ballasted track To Slab track) 공법이 사용된다. 통상 철도차량의 하중과 충격을 견디는 선로의 기초 콘크리트 바닥판 설치는 현장에서 타설해 왔으며 기존 운영 중인 자갈 선로를 콘크리트 선로로 교체하는 데에서만 B2S공법을 사용해 왔다. B2S공법은 내구성 및 시공성이 뛰어나 서울메트로에서 1~4호선 기존 운영노선의 선로 교체에 사용해 왔다. 조성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공사로 인한 불편과 어려움들을 인내하고 이해해 주시는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지하철을 만들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오진희 기자 vale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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