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트로트 황태자' 박현빈이 신곡 뮤직비디오를 통해 한국 전통 문화 전파에 앞장섰다. 박현빈은 지난 22일부터 23일 양일간 전라북도 남원시 일대에서 '춘향아' 뮤직비디오 촬영에 임했다. 그는 이날 극 중 이몽룡 역을 맡아 직접 연기에 도전하며 열정을 과시했다. 박현빈은 신관사또 부임 행차 신에서 직접 말을 타는가 하면, 춘향과의 가슴 아픈 이별이 담긴 장면에서는 인공우를 맞으며 열연을 펼쳐 스태프들의 박수를 받았다.아울러 소속사 인우기획의 동료가수 최영철과 윙크 강승희, 강주희가 각각 변사또와 방자, 향단 역을 맡아 녹록치 않은 연기력을 발휘, 힘을 보탰다. 이들은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박현빈을 위해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 또 2012 미스춘향 출신의 양영주가 성춘향 역으로 등장해 박현빈과 함께 연기호흡을 맞췄다. 현재 전주대학교 가정교육과에 재학 중인 그는 전문 배우 못지않은 연기력으로 춘향의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해 냈다.이같은 배우들의 열정에 박현빈이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남원시의 전폭적인 지지와 트로트 가수 뮤직비디오로는 이례적인 물량 공세가 더해져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이번 뮤직비디오에서 하이라이트 장면으로 평가받고 있는 신관사또 부임행차 장면에서는 시대상을 반영한 의상을 그대로 재현하는가 하면, 보조출연자 100여명을 동원해 사실감을 극대화하기도 했다. 또 남원시의 지원을 받아 소방차 두 대를 동원, 인공우를 만들어 몽룡과 춘향의 이별의 아픔을 고스란히 화면에 담아냈다.특히 평소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된 광한루에서의 촬영 역시 남원시의 배려와 협조로 무사히 마치기도 했다.뿐만 아니라, 박현빈은 국내 대표 고전문학인 춘향전의 스토리를 어떤 가공 없이 고스란히 '춘향아' 뮤직비디오에 담아내며 전통문화의 맥을 잇는 모습을 보였다.남원시 문화관광과 류영목 씨는 "박현빈의 '춘향아' 뮤직비디오로 '춘향전'이 더욱 많은 이들에게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히 이번 뮤직비디오가 사실적으로 춘향전을 그려낸 만큼 문화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며 "남원시와 춘향전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 준 박현빈과 많은 관계자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박현빈은 "이번 뮤직비디오 촬영을 통해 국내 대표 고전문학인 춘향전을 온 몸으로 다시 느낄 수 있어 기분 좋았다"며 "함께 출연해 준 소속사 동료가수 분들과 양영주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 '춘향아'에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박현빈의 신곡 '춘향아'는 고전소설 '춘향전'을 모티브로 한 곡으로, 시인 출신 정동진 작곡가와 경희대 음대 재학 중인 홍민기 신예 작사가가 합쳐 현대적인 감각으로 색다른 느낌을 나타낸 곡이다.이금준 기자 music@<ⓒ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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