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아시아 증시가 22일 일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키프로스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것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중앙은행(ECB)이 키프로스 은행에 대한 긴급 유동성을 25일까지만 지원하겠다고 밝히면서 키프로스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독일 제조업 지표 부진이 겹치면서 유럽과 뉴욕 증시가 동반 하락했고 아시아 증시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일본 증시의 하락이 두드러지고 있다. 새로 일본은행(BOJ) 총재에 취임한 구로다 하루히코가 전날 연설에서 부양책과 관련한 확실한 메시지를 주지 않았고 이에 대한 실망감이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쓰이 스미토모 트러스트의 세라 아야코 투자전략가는 "구로다 총재가 어떤 명확한 것을 말하지 않았고 시장의 기대감이 다소 앞선 면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키프로스 불안에 구로다 총재에 대한 실망감이 겹치면서 엔화 약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5% 하락한 1만2446.68로 22일 오전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0.9% 밀린 1048.16으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1위 도요타 자동차가 1%대 약세를 나타냈다. 혼다, 닛산 등도 2% 안팎의 하락을 기록했다. 중국 하락출발했으나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시간 오전 11시28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0.3%씩 오르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와 대만 가권지수는 0.2% 하락과 0.1% 상승으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는 0.1% 약보합 흐름이다. 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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