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기아차가 미국 출시를 앞둔 신형 포르테(한국명 K3)의 가격을 올린다. 지난달 2014년형 쏘렌토의 가격을 대폭 상향 조정한 이후 두번째다. 다만 이번 가격 인상 역시 판매에 미칠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2014년형' 타이틀을 내걸었다. 2013년형 모델들의 판매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한 복안으로 풀이된다.22일 미국 에드먼즈닷컴 등 외신에 따르면 기아차 미국법인은 이달 출시 예정인 신형 포르테의 가격을 구형 모델 대비 3% 이상 올린다고 밝혔다. 연초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등의 가격을 높인 현대차에 이어 기아차 역시 신차를 중심으로 제값받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이번에 가격을 인상키로 한 신형 포르테는 풀체인지 모델로 국내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K3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가격은 기본형 모델을 기준으로 기존 모델 대비 3.2%(525달러) 상향조정한 1만6700달러 수준이다. 기본형 모델의 가격이 높아짐에 따라 최고급 트림의 가격은 최소 2만달러 이상으로 높아졌다. 고급형 EX모델의 가격은 최소 2만200달러 이상이다. 기아차 준중형 고급형 모델의 기본형 가격이 2만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옵션도 다양화했다. 회사측은 900달러 수준의 기본형 옵션을 포함해 테크놀로지 패키지와 프리미엄 패키지 옵션을 내놓을 계획이다. 테크놀로지 패키지는 2300달러로 HD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HID 헤드라이트, LED 테일게이트 등을 포함한다. 프리미엄 옵션은 파워 선루프, 가죽시트 등을 적용해 2600달러 선으로 정해졌다. 기아차 관계자는 "풀체인지 모델로 상품성이 높아진 만큼 가격을 올린 것"이라며 "옵션 패키지를 다양화한 점도 가격인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다"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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