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해외 리츠(REITs) 펀드는 양호한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부터 미국 부동산 시장의 가격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각국의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관련 펀드 수익률도 상승세다. 리츠펀드는 투자자 자금을 모아 부동산개발사업, 임대사업 등에 투자해 임대수익이나 매매수익을 얻는 펀드다. 국내에서 팔린 해외 리츠펀드는 해외 증시에 상장된 다양한 리츠의 주식을 사는 재간접펀드다. 투자 지역별로 선진국에 분산투자하는 글로벌 리츠와 아시아와 호주에 투자하는 아시아·태평양 리츠, 일본 리츠 등으로 분류된다. 2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으로 연초이후 일본 리츠는 31.37%, 아태 리츠는 13.14%, 글로벌 리츠는 6.48%의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1년 수익률도 49.97%와 37.24%, 20.59%를 기록 중이다.
엔화 약세로 최근 일본 주식형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일본 리츠의 경우 정부의 리츠 부양책과 외국인투자가들의 유력한 투자처로 인식되면서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개별펀드별 성과를 살펴보면 한화J-REITs부동산투자신탁 1(리츠-재간접형)(c1)이 연초기준 34.50%로 1위를 기록중이다. 삼성J-REITs부동산투자신탁 1[리츠-재간접형], 골드만삭스아시안리츠부동산투자신탁, 한화J-REITs부동산투자신탁 1(리츠-재간접형)(C 1)도 31.77%, 17.49% 높은 수익률을 냈다. 그동안 해외부동산펀드들은 바닥권에서 머물다 지난해부터 올라서기 시작했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호주,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아태리츠펀드의 수익률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저금리 기조 속에서 아태리츠펀드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리츠 펀드는 대부분 환율 변동에 따른 수익률 등락을 없애기 위해 환헤지를 하고 있다.진희정 기자 hj_j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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