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래터 FIFA 회장 '카타르 월드컵 취소할지도…'

[아시아경제]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의 겨울 개최 가능성을 일축했다.카타르는 지난 2010년 12월(이하 한국 시간) 한국·미국·일본·호주 등을 제치고 2022년 월드컵 유치권을 따낸 바 있다. 이후 카타르의 기후 조건 문제가 끊임없이 대두됐다. 월드컵은 통상 6~7월에 개최되는데, 이 시기에 카타르는 한낮 기온이 섭씨 50도에 육박한다. 해가 뜨기 직전 최저 기온조차 35도 가량으로 경기를 제대로 치를 수 없는 환경이다.현재 카타르는 경기장 전체에 에어컨을 설치하거나, 아예 대회시기를 겨울로 옮기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 역시 최근 "50도 온도에서 축구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카타르 월드컵 개최 시기를 겨울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블래터 회장은 20일 "카타르는 아직 공식적으로 월드컵 겨울 개최에 대해 요청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카타르가 겨울에 월드컵을 개최하려 한다면 유치 당시 경쟁국들의 항의를 받을 수 있다"라며 "최악의 경우 개최국 재투표를 진행해야 할지도 모른다"라고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다. 사실상 카타르 월드컵의 겨울 개최 가능성을 차단한 셈이다.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골프팀 전성호 기자 spree8@ⓒ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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