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0일 강서·양천구 현장시장실 운영… 마곡단지, 국회대로 등 현안 점검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서울시가 서남권지역 현안 점검과 문제해결을 위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운영한 '강서·양천구 현장시장실'의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서울시는 21일 오전 신청사 2층 브리핑룸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마곡개발단지와 국회대로 지하화 등 지역현안에 대해 주민들과 청책토론회를 거쳐 큰 틀에서의 해결방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앞서 박원순 시장은 현장시장실이 운영된 2박3일 동안 지역현장을 곳곳을 찾아 주민의견을 듣고, 서남권 지역주민들이 겪는 생활에서의 불편사항을 파악했다. 특히 서울시는 이 지역 주요 현안인 마곡개발단지와 국회대로 지하화, 김포공항 소음, 신원 빗물저류 시설 등 크게 4개 분야에 대한 해법과 개선 가능성을 집중 모색했다.먼저 서남권지역 신경제거점인 마곡개발단지에 대해선 서울의 신관광자원으로 활성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자연형 호수와 생태습지를 꾸미는 동시에 지역 커뮤니티 공간도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아울러 사람 중심의 마을 만들기를 견인할 수 있도록 기업의 자발적 공공기여를 유도, 노인복지관을 조성하는 등 복지인프라도 확충하기로 했다.강서와 양천지역을 단절하고, 상습 교통체증을 유발하고 있는 국회대로(신월동 신월IC ~ 여의도동 여의대로)는 지하화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올 상반기 착공에 들어간다고 밝혔다.터널 위 상부공간은 자연녹지와 광장, 자전거 도로가 정비된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해 주민을 위한 휴식처로 제공할 계획이다.그간 지속적으로 민원이 제기돼 온 김포공항 항공기 소음문제는 향후 서울시가 주민항공 소음지도를 제작하고, 역학조사를 실시해 가이드라인을 마련키로 했다. 또 이를 통해 도출된 대안은 중앙정부에도 권고한다.서울시는 이번 강서·양천 현장시장실의 운영 성과를 분석해 오는 5월 중에는 구로와 금천구에도 현장시장실을 열어 서울시의 전반적인 마스터플랜을 정리하고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자치구가 겪는 어려움, 지역주민이 주시는 다양한 의견들을 모으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서울이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현안은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들으면서 해결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여름철 대규모 침수피해가 발생하는 신원 빗물저류 배수시설은 확충공사를 조속히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시는 유출수직구 등을 우선 시공해 4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15년에는 완공하겠다는 뜻도 밝혔다.나석윤 기자 seokyun1986@<ⓒ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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