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아직 정해진 게 없는데다 중요한 경기도 앞둔 시기인데 당황스러웠죠. 쟤(기성용) 결혼할 땐 제가… ."(웃음)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자신의 결혼설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기성용(스완지 시티)에 대한 '귀여운 복수'도 예고했다.축구 A대표팀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카타르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A조 5차전을 앞두고 파주NFC에서 담금질을 이어나가고 있다.이와 별개로 구자철은 하루 전 때 아닌 '결혼설'에 휘말렸다. 18일 한 매체는 구자철이 제주 유나이티드 시절 만난 연상의 여자친구와 6월 23일 백년가약을 맺는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기성용(스완지 시티)까지 그의 결혼을 축하한다는 발언을 내놔 더욱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갑작스러운 결혼설에 구자철은 난색을 표했다. 결혼에 대한 고민은 사실이지만, 공개적으로 밝히기엔 시기적으로 난감한 탓이었다.그는 19일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구체적 계획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어서 아직 밝힐 생각이 없었다"라며 "이렇게 갑자기 공개가 돼 안타깝고 당황스럽다"라고 말했다. 그는 "좋은 소식인 건 사실이지만 아직 준비할 것도 많고 특별히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며 "특히 카타르전이란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어 더욱 조심스러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모든 게 확정되면 그 때 정식으로 밝히겠지만 그 전엔 경기에만 집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기성용을 향한 '복수'도 약속했다. 구자철은 자신의 결혼설을 사실상 인정했던 기성용에 대해 "다음에 성용이가 결혼할 땐 제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전성호 기자 spree8@<ⓒ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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