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강남스타일'로 월드스타가 된 싸이, 전세계 어린이들의 대통령 뽀로로…. 이들의 홈페이지를 구글에서 바로 찾을수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1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의 많은 홈페이지가 외부 검색 차단을 설정, 사이트가 검색되는 것을 차단해 문제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 때문에 싸이의 공식 홈페이지 등이 외국인들이 많이 쓰는 구글에서 검색하면 노출이 안 된다. 검색 차단은 검색 엔진의 접근을 막는 'robots.txt' 등의 코드를 웹 페이지에 넣어 검색 사이트에서는 들여다볼 수 없도록 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차단법은 개인 정보가 밖에서 검색되는 것을 막기 위해 취하는 조치로 알려져 있다. 가령 구글에서 '싸이 홈페이지', '싸이 강남스타일' 등으로 검색하면 싸이의 소속사가 운영하는 공식 사이트가 아닌 다른 관련 사이트의 정보만 뜬다. 강남스타일의 인기로 방문자가 급증한 강남구의 홈페이지도 마찬가지이고,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뽀통령'으로 불리며 인기를 얻는 뽀로로도 차단 조치로 검색이 정확하게 안 된다.구글코리아가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와 최근 대학교 100곳과 학술·연구기관 100곳의 웹사이트를 조사한 결과전체의 78.5%에 달하는 157곳(대학 89곳, 기관 68곳)이 검색 차단이 설정돼 있었다.하지만 robots.txt를 이용한 차단법이 사이트의 안전성과는 무관한 것은 물론 사이트가 쓸모가 없어져 국가적 손실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심나영 기자 sn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심나영 기자 sny@ⓒ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