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가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피겨 퀸' 김연아 선수에 대한 무한 애정을 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 17일 김연아 선수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자, 곧바로 자신의 트위터에 "김연아!김연아!김연아!장하다!우리 김연아!네가 있어 대한민국이 더욱 위대한 순간이다^_^"라며 벅찬 감격의 글을 올렸다. 김 지사와 김연아 선수의 인연은 지난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군포 수리고에 재학했던 김연아 선수는 매년 1억 원이 넘는 훈련비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 소식을 접한 김 지사는 '우수선수육성금지원'을 통해 지난 2006년부터 3년간 김연아 선수에 매달 장학금을 지원했다. 또 해외 전지훈련 때는 선수 육성비를 지급하는 등 소리없는 후원자 역할을 해왔다. 김연아 선수도 이 같은 지원에 보답하기 위해 지난 2006년 경기도 홍보대사로 활동했다. 지난 2009년에는 김연아 선수의 어머니 박미희 씨가 세계 피겨여왕을 키운 공로로 경기도 여성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김 지사는 2010년 밴쿠버 올림픽 당시 김연아 선수가 금메달을 따자 직접 '연아에게'란 편지를 쓰기도 했다. 이후 김 지사와 김연아 선수는 2~3차례 만남을 가졌다. 하지만 김 지사는 김연아 선수가 서울로 이사하자, 크게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김 지사는 지난해 1월 '경기도대학생기자단 홈커밍데이' 행사에서 "김연아 선수는 경기도 군포 출신으로 수원의 박지성 선수, 고양의 장미란 선수 등과 함께 우리 경기도를 대표하는 홍보대사였다"며 "그런데 최근 서울로 이사 가면서 요즘 보기가 조금 어렵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앞서 김연아 선수는 지난 17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 버드와이저 가든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69.97점), 프리스케이팅(148.34점) 등 총 218.31점으로 우승했다. 2위 카롤리나 코스트너(26ㆍ이탈리아), 3위 아사다 마오(23)와의 점수를 무려 20점 이상 벌린 압도적인 승리였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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