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정승(55) 신임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은 17일 "기존의 식약청이 독립적인 정책 기능을 수행하는 식약처로 격상되는 만큼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식약청장으로 우선 임명된 정 청장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국무총리 산하의 식약처장으로 승격된다. 정 청장은 이어 "4대 사회악인 불량식품 근절은 이번 정부의 최대 국정 과제 중 하나"라며 "이를 위해 식품·의약품의 위해요소를 사전 차단하고 국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정 신임 청장은 농림부 요직을 두루 거친 관료 출신으로 농수산·식품 정책 전문가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해 농림부 홍보관리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 농림부 농촌정책국장, 농림수산식품부 식품산업본부장 등을 거쳤고 2010년 8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을 지냈다. 반면 제약업계에선 '식품정책통'인 정 청장의 임명에 대해 자칫 제약 산업이 소외되진 않을까 하는 우려의 시선이 있는 게 사실이다. 이에 대해 정 청장은 "제약 업계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해당 분야 관계자,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고 대화와 소통을 할 계획"이라며 "투명한 절차를 거쳐 신속·정확한 정책 결정을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식약처에서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진 불량식품근절 추진단 등의 업무 사항에 대해선 "향후 업무 계획을 발표할 기회가 있다면 그때 구체적으로 밝힐 예정"이라고 말을 아꼈다. 김보경 기자 bkly4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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