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중국의 새 지도자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사진)이 17일(현지시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 연설에서 젊고 강력한 중국을 만들겠다며 중국식 사회주의의 길을 계속 걸어가자고 강조했다.
[출처: 블룸버그]
그는 전인대 폐막 연설이자 자신의 주석 취임 연설의 성격을 갖는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 연설에서 중국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중국의 길을 강조했다. 그는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의 꿈을 실현하려면 국가 부강, 인민 행복을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식 사회주의'로 대표되는 중국의 길은 중화민족의 유구한 5천여년 역사 속에서 형성된 것이라면서 전 인민이 자신감과 애국심을 갖고 굳건히 중국식 노선을 걸어나가자고 촉구했다. 그는 애국심은 중국 인민을 단결시켜줄 것이라며 민족 간에도 단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공산당의 지도 체제를 견지한 가운데 인민민주와 법치주의를 발전시켜 나가면서 서비스형 정부, 책임 정부, 법치 정부, 청렴 정부를 건설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사회주의의 길을 강조하면서 중국식 사회주의에 대해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산당이 중국을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신 그만큼 정부는 부정에서 자유로워야만 한다며 책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과도한 관료주의와 형식주의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산당을 중국 특색 사회주의 건설의 핵심 역량이라고 규정하면서 당원, 특히 간부들이 인민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가운데 형식주의, 관료주의, 향략과 사치 풍조를 철저히 배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시 주석은 중국 발전의 과실은 더 많은 사람들이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외 정책과 관련해 시 주석은 "중국은 평화, 발전, 협력, 상호 윈윈의 기치를 들고 변함없이 평화 발전의 길을 걸어갈 것"이라며 "마땅히 짊어져야 할 국제적 책임과 의무도 이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 주석은 대만과의 관계 개선도 계속 이뤄나갈 것이며 세계의 나머지 국가들과의 우호도 계속 증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발전은 평화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시 주석은 "나는 국가주석이라는 숭고한 직책이 갖는 영광스런 사명과 무거운 책임을 잘 알고 있다"며 "헌법이 부여한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고 조국과 인민에 충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임자인 후진타오(胡錦濤)를 향해 "10년간 국가주석을 맡으면서 풍부한 정치적 지혜와 우수한 지도력, 근면한 업무 기풍으로 중국 특색 사회주의 발전에 탁월한 공헌했다"며 경의를 표시했다.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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