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 '백년의 유산'이 KBS 주말극의 아성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1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방송한 MBC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연출 주성우, 극본 구현숙)은 지난 방송분보다 0.8%포인트 상승한 20.9%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이는 '백년의 유산'이 줄곧 주말 시청률 1위를 차지했던 KBS 드라마를 위협하고 있는 모양새다. 일명 '황금 시간대 드라마'인 KBS2 '최고다 이순신'은 이날 21.0%에 머물며 '주말 시청률 왕좌'를 위협 받았다.이날 '백년의 유산'에서는 양춘희(전인화 분)가 모든 것을 정리하고 떠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춘희는 사랑하던 민효동(정보석 분)을 떠난다는 사실이 못내 아쉬웠다. 춘희는 짐을 들고 기차를 타기 위해 집을 나섰다. 이 모습을 목격한 강진(박영규)가 말렸지만 소용이 없었다. 결국 강진은 효동을 찾아가 춘희를 붙잡으라고 설득했다. 이에 효동은 강진과 함께 스쿠터를 타고 기차역으로 향했다.힘들게 기차역에 도착했지만, 이미 춘희가 떠난 뒤였다. 효동은 떠나는 기차를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그런데 그때 뒤에서 "왜 불러요 전봇대 오빠야"라는 음성이 들려왔다. 춘희는 기차를 타지 않았고, 효동은 그대로 춘희에게 뛰어가 와락 껴안았다.효동은 춘희를 번쩍 들어 올리고는 "고마워요"라는 말을 반복하며 기쁜 마음을 주체하지 못했다.한편 같은시간대 방송한 SBS '돈의 화신'과 KBS1 '대왕의 꿈'은 각각 14.5%, 12.4%의 시청률에 머물렀다.이금준 기자 music@<ⓒ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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