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중소기업인 최초로 중소기업청장에 황철주 전 벤처기업협회장(주성엔지니어링 대표·사진)이 내정되면서 중소기업계도 한층 고무된 상태다.황 내정자가 몸담았던 벤처협회가 가장 화색이다. 벤처협회 관계자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지만 창조경제 시대 중소기업을 대변할 수 있는 건 황 내정자가 적격"이라며 힘을 실었다. 이어 "황 내정자는 창업에서 시작해 중견기업까지 기업을 성장시켜 벤처 생리를 잘 알고 있다"며 "새 정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중소기업중앙회도 한 목소리를 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새 정부가 창조경제를 강조하면서 전과달리 업계인을 중기청장으로 내정한 것으로 생각된다"며 "황 내정자가 중소기업계를 잘 알기 때문에 중기청을 미래창조과학부와 함께 창조경제를 이끄는 축으로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관료가 아닌 기업인을 맞게 된 중기청도 이런 분위기를 감지했다는 후문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내부에서도 기업인이 이끌어 볼 때가 된 것 같다는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전했다. 또 "벤처와 창조경제가 이번 정부의 핵심이니 황 내정자가 오래전부터 경쟁력 있는 사람이니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황 내정자는 1995년 반도체 전(前) 공정 장비 기업인 주성엔지니어링을 창업, 반도체 분야 1등 기업을 키운 '승부사' 중기인으로 벤처확산과 벤처생태계 정착을 위해 노력한 1세대 벤처인이다. 글로벌중견벤처포럼의 초대 의장과 한국디스플레이장비재료산업협회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벤처기업협회 회장을 맡았다.이정민 기자 ljm101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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