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미국 뉴욕에서 14일(현지시간) 열린 삼성전자의 갤럭시S4 공개행사가 뮤지컬 형식으로 독특하게 꾸려져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14일(현지시각) 오후 7시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위치한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삼성 언팩 2013 에피소드1'을 통해 갤럭시S4를 공개했다. 이날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진행된 갤럭시S4의 공개 행사에 등장한 탭 댄싱과 뮤지컬 방식의 진행이 이목을 끌었다. 중절모에 블랙 앤 화이트 재킷을 받쳐입은 어린 소년이 탭댄스를 추는 등 다양한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이는 지난해 9월 애플 아이폰5의 신제품 공개 행사와 묘한 대조를 이뤘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르바 부에나센터에서 열린 미디어 이벤트에서 필립 쉴러 애플 부사장은 잡스 방식의 프리젠테이션으로 아이폰5의 기능을 설명했다. 한 편의 뮤지컬과 같은 이번 행사는 딱딱한 PT방식의 애플과의 차별화를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경쟁사인 애플의 본거지 미국에서 단독 행사를 통해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텔레그라프 등 해외 외신들은 애플의 홈구장에서 일전을 치르는 삼성이 스토리텔링 방식의 신제품 공개행사를 펼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조유진 기자 tin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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