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인사 위원장 영입, 다음달 초께 설립…'전경련 발전위원회'도 설립, 조직혁신 박차
2013년 3월 전경련 회장단 회의 모습. 사진 가운데부터 시계방향으로 허창수 전경련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강덕수 STX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김윤 삼양 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 이준용 대림 회장.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전국경제인연합회가 새 정부 경제정책 기조에 맞춰 '창조경제특별위원회(가칭)'를 설치한다. 위원장으로는 외부인사를 영입하며, 올해 안에 구체적인 실행안을 만들어 낼 예정이다. 14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전경련 3월 회장단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박찬호 전무는 "회장단은 창조경제의 궁극적 목표는 새로운 산업, 시장, 직업을 창조해 국민들에게 더 좋은 일자리를 더 많이 제공하는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고, 이에 늦어도 다음달 초 창조경제특별위원회를 만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창조경제특별위원회는 향후 산업간 융복합을 위한 재계·정부 간 가교 역할을 할 예정이다. 박 전무는 "위원회는 창조경제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구체적인 사업 프로젝트 및 창조경제 인프라 확충방안을 제시하고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위원장은 외부 인사가 맡게 되며 위원회 멤버는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산업·기술·경제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전경련은 또 '전경련 발전위원회'도 설립, 조직혁신에 나설 방침이다. 위원장은 외부 인사 영입을 검토 중이다. 박 전무는 "회장단은 전경련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경제단체로 거듭나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전경련 발전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했다"며 "전경련의 사업 운영 방향 및 조직혁신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며 이 역시 4월 초 설립될 것"이라고 전했다. 회장단은 저성장 기조에 대한 우려감을 표명하면서, 기업들의 역할론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회장단은 올해 우리 경제가 2%대 성장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우려감을 드러냈다"며 "회장단은 경제상황이 어렵더라도 기업들이 투자를 확대하고 고용 안정에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주력 수출 산업 및 내수업종의 불황에 대한 대책에 대해서는 ▲서민생활과 직결된 건설·부동산에 대한 경기회복 대책 ▲일시적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지원 등을 대안으로 꼽았다. 한편 이날 회장단 회의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이준용 대림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강덕수 STX 회장, 김윤 삼양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이승철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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