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북한은 13일 정전협정의 일방적인 폐기가 불가능하다는 우리 정부 입장에 대해 '남한 정부는 정전협정에 대해 말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이날 "괴뢰들이 정전협정 완전백지화를 선언한 우리의 정당한 조치에 대해 시비질을 하며 걸고 드는 것은 미국의 식민지전쟁 하수인들의 주제넘은 망동"이라고 비난했다.신문은 "미국의 식민지전쟁 하수인이 돼 조선반도 정세를 전면전쟁의 위기 속에 몰아넣은 괴뢰들은 현 사태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나발질할 꼬물만한 체면도 없다"며 "더욱이 남조선 괴뢰들은 정전협정 체결 당사자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신문은 "전쟁은 광고하고 시작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정전체제도 말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며 행동에 의해 얼마든지 파기되게 된다"며 "결국 정전협정 백지화는 당연하며 이 엄중한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과 남조선 괴뢰들이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앞서 12일 정부는 북한의 정전협정 백지화 선언에 대해 외교통상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정전협정 관련 규정과 일반적인 국제법적 원리에 비춰 봐도 (정전협정의) 일방적 폐기 또는 종료는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오종탁 기자 ta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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