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배우 강별이 조선판 패셔니스타로 변신해 안방극장 팬들을 찾아간다. 강별은 KBS2 새 수목드라마 '천명'에 캐스팅됐다. '아이리스2' 후속으로 4월 방영 예정인 '천명'은 인종 독살 음모에 휘말려 도망자가 된 내의원 의관 최원이 불치병 딸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그린 조선판 도망자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천명'에서 강별은 최원(이동욱 분)의 동생이자 중인명가 집안의 외동딸 최우영 역을 맡게 됐다. 최우영은 조선시대에 화장을 유행시킨 패셔니스타로 웬만한 양반댁 규수들보다 콧대도 높고 허영기가 심하지만 집안이 몰락한 후 조카 랑을 돌보며 진정한 어른으로 거듭나 오빠 최원의 누명을 벗는 데 정보원 역할을 톡톡히 하는 캐릭터이다. 오랜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는 강별은 "사극이라 설레기도 하지만 최선을 다해 연기하겠다. 천명과 함께 성장하는 모습도 보이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펼쳐 보였다.강별의 소속사 심엔터테인먼트는 "강별은 배우들 중에 보기 드물게 할 줄 아는 게 많은 재주꾼이다. 사극에 필요한 승마,무술 뿐만아니라 손재주도 남달라 천명에서 맡은 바 역할을 잘 해낼 것으로 본다.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지난해 5월 영화 '미확인 동영상 : 절대 클릭 금지'를 통해 강별은 신인답지 않은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주면서 충무로의 기대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당시 '미확인 동영상'에서 저주 걸린 동영상에 집착하다가 결국 섬뜩한 공포를 경험하게 되는 정미 역을 맡아 혼신의 열연을 펼쳤다. 특히 강별은 영화 초반의 발랄하고 풋풋한 여고생 모습부터 소름돋는 공포 앞에 점점 피폐해져 가는 복잡한 캐릭터를 기대 이상으로 소화해내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공포물에서 어김없이 나오기 마련인 강렬한 눈빛연기는 물론이고 자연스러운 비명 연기, 아찔한 위험을 감수하며 몸을 내던지는 호연 등으로 큰 호평을 들었다. 2009년 영화 '여고괴담5'에 나왔던 강별은 영화 '완득이'에서 유아인의 여자친구 정윤하 역을 비롯하여 MBC 드라마 '김수로', SBS 드라마 '옥탑방 왕세자', 영화 '미확인 동영상: 절대 클릭 금지' 등에 꾸준히 출연했다.최준용 기자 cjy@<ⓒ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대중문화부 최준용 기자 cjy@ⓒ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