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 주민자치 위원 등 40명이 감시자로 나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구에서 추진하는 각종 공사에 주민대표를 감독자로 임명, 현지 의견을 반영하고 투명한 열린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주민참여감독자를 위촉· 운영에 나선다.
성장현 용산구청장
구 전역에 각 부서별 진행하는 공사가 많지만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역주민의 의사가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 이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주민참여감독자는 지역 주민의 대표로서 공사 관련 불편사항 신고는 물론 건의사항을 구청에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시공과정의 불법·부당행위에 대한 시정을 요구할 수 있으며 설계 내용대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감독까지 수행한다. 이를 위해 준공 등 공사 과정별 활동일지와 감독조서를 작성, 제출하게 되며 위반 사항 등이 적발되면 감사 부서에서 즉각 조사에 돌입한다.임기는 해당공사가 종료될 때 까지며 감독수행에 따른 소정의 실비가 지급된다. 구는 지난 1월부터 주민참여감독 위촉·운영에 대한 사전조사에 나서 대상 공사 현황을 파악하고 발주부서와 협의 과정을 거쳤다. 감독자 선정을 위해 동주민센터와도 적극 협의해 지난 2월 중순 경 주민대표를 최종 선정했다. 주민참여감독자는 구 전역의 의견이 고루 반영될 수 있도록 12개 동 지역 40명의 주민으로 구성했다. 모두가 지역 사정을 잘 알고 있는 통장, 주민자치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향후 사회복지과 공원녹지과 교통지도과 토목과 치수방재과 등 부서 별 20개 사업의 감시자로 활약하게 된다. 13일에는 주민참여감독자 40명에 대한 위촉식이 열린다. 구청 4층 대회의실에서 오후 3시에 있을 예정이며 위촉식에 이어 감독자로서의 임무 등에 관한 교육도 병행한다. 세부적인 사항은 해당공사 착공 시 사업부서 과장이 직접 나서 감독 범위, 조서 작성 및 제출에 관한 자세한 설명이 있을 예정이다.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이번 제도 시행으로 공사에 대한 주민의 동의와 양해를 구하고 올바른 방향 설정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용산구 재무과(☎2199-6755)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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