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중국 주식시장이 11일 사흘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올해 초 국가 산업생산이 2009년 이후 가장 부진한데다 대출과 소매 판매 성장세도 둔화된데 따른 것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0.34% 하락한 2310.59로 거래를 마쳤고, CSI300지수도 0.6% 빠진 2592.37을 기록했다. 산업은행은 지난달 신규대출이 시장 전망치 보다 3분1 가량 감소했다는 소식에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주류 제조사 쓰촨 수정방은 지난 두 달간 소매 판매 성장률이 2004년 이후 가장 크게 둔화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직후 소비주 가운데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다만 부동산주 중심으로 소폭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상하이 소재 투자회사인 진시투자운용사의 왕정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경제 회복이 예상 보다 약하다"면서 "투자자들은 주식이 이미 펀더멘털 보다 위로 상승했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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