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출신이 왜 피자집으로 갔을까
▲김기재 미스터피자 중국사업 고문
[상하이(중국)=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장관 출신이 왜 피자집에 있는지 궁금할 겁니다."미스터피자의 중국 상하이 1호점 오픈 간담회에서 만난 김기재 전 장관은 이렇게 말문을 뗐다. 그는 총무처 장관과 행정자치부 장관, 국회의원 2선까지 지낸 뒤 미스터피자 중국사업부문 고문으로 인생 2모작을 펼치고 있다.김 전 장관은 정우현 MPK그룹 회장과 경남 하동 고향 선후배 사이로 중국에 머무르고 있는 김 전 장관에게 '러브콜'을 한 이가 바로 정 회장이다. 일찌감치 중국 전직 장관들과 한중교류에 힘써왔던 김 전 장관의 네트워크는 미스터피자가 중국에서 사업을 확대하는 데에 있어 천군만마가 되기 때문이다. 중국 특유의 '關係(관시)'문화도 김 전 장관을 등에 업는다면 수월하게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전 장관은 '음식'이 또 하나의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다고 봐 미스터피자 고문직을 수락했다. 정 회장과 또다른 '신화'를 꿈꾼다는 그는 "정 회장과 합심해서 한국 토종 피자가 중국 전역에 깃발을 꽂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오주연 기자 moon17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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