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다예 도구와 물항아리 등 총 7건 141점 "
전남 보성군(군수 정종해)이 운영하고 있는 한국차박물관이 차 문화의 산실로 자리매김하면서 차와 관련한 다양한 유품의 기증이 잇따르고 있다. 군에 따르면 최근 한국차학회 부회장이며 시인이자 초의문화재 집행위원, 전 성신여대 예절다도학과 교수를 역임한 석선혜 스님이 1990년대 후반 직접 수집해온 6대 다예도구를 박물관에 기증했다. 이 작품들은 스님께서 3년 동안 중국을 여러 차례 방문하며 의뢰하여 제작된 것으로 대만 우롱차, 말리화차, 용정차, 광동 우롱차, 홍차, 보이차 다예도구와 물항아리 등 총 7건 141점에 이른다. 스님은 보성에서 차 농사를 지어온 차농이기도 하며, 1979년부터 지역에서 차를 만들며 주변 농가에 차 만드는 법을 전수하는데도 힘써왔다. 이번 기증으로 한국차박물관은 세계차전시관에 중국의 6대 다예 도구를 전시하여 관람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박물관 위상도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기증을 포함해 지금까지 한국차박물관의 기증 현황은 총 119건 438점에 이르며, 앞으로도 관심 있는 차인들의 기증이 잇따를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한국차박물관은 차인들의 관심에 힘입어 미래의 한국차문화를 선도하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연이은 작품기증에 따라 전시관 확장에 대한 검토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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