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지난 10년간 감사청구 건수가 2배 이상 늘어난 반면 감사청구 중에서 실제로 감사가 진행된 감사실시율은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감사원이 11일 발간한 '2013 감사원 감사청구·민원백서'에 따르면 감사청구 건수가 2002년 72건에서 2012년 190건으로 지난 10년간 2.6배 늘었다.감사청구 190건 중 88건은 기각됐으며, 각하·취하 및 검토중인 건수가 76건, 청구내용이 합당해 감사실시가 진행된 건수가 26건으로 기록, 감사실시율은 22.8%로 나타났다. 10년 전인 2002년 감사실시율 48.1%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떨어진 셈이다.
▲최근 5년간 감사청구 접수 및 감사실시 현황
감사원은 이날 감사 백서를 발간하고, 여기에 최근 5년(2008~2012년)간 감사원에 접수·처리된 감사청구와 민원의 주요 사례를 담았다.감사원은 이 백서를 국회,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시민단체, 기업 및 관련 단체에 배포할 계획이다. 또한 관심있는 국민은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감사원 홈페이지()에도 게재할 예정이다.감사원 관계자는 "이번 백서가 감사청구제도 및 민원제도의 체계적인 지침서 역할을 해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감사청구제도 및 민원제도의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형광 기자 kohk010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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