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서도 5언더파 '파죽지세', 매킬로이 이틀연속 언더파 스코어 공동 30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4타 차 선두.타이거 우즈(미국ㆍ사진)가 '통산 76승'을 예약했다.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블루몬스터골프장(파72ㆍ7266야드)에서 끝난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캐딜락챔피언십(총상금 875만 달러) 3라운드다. 5언더파를 보태 2위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을 4타 차로 밀어내며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첫날부터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해 사흘째 파죽지세다. 이날은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막판 17번홀(파4)에서 티 샷한 공이 팜트리에 박혀 언플레이어블 선언과 함께 1벌타를 받아 보기를 범했지만 다음 홀인 18번홀(파4)에서 5m 버디퍼팅을 성공시키며 곧바로 '바운스 백'에 성공했다는 것도 의미있다. 이 홀이 바로 PGA투어 코스 가운데서도 가장 어렵다는 '블루몬스터 홀'이다 티 샷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높지 않았지만 러프에서도 공을 그린에 올리는 '송곳 아이언 샷'이 동력이 됐다.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에게 팁을 얻었다는 '짠물 퍼팅'은 특히 고비 때 마다 스코어를 지켰다. 1999년에 이어 2002년과 2003년 2연패, 2005년~2007년 3연패 등 이 대회 통산 6승의 남다른 인연과 함께 단일 대회 통산 7승이라는 진기록 달성에도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는 시점이다.14번홀(파4) 더블보기로 추격이 느슨해졌던 맥도웰은 16번홀(파4)의 칩 인 이글로 2위(14언더파 202타)에서 그나마 최종일 역전우승을 노리게 됐다. 선두권은 우즈의 '퍼팅 스승' 스티브 스트리커와 필 미켈슨(이상 미국)이 나란히 공동 3위(13언더파 203타)에 포진한 상황이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버디 6개를 솎아냈지만 보기 3개와 4번홀 더블보기로 1언더파에 그쳐 공동 30위(3언더파 213타)에 머물렀다. 그래도 2라운드에 이어 이틀연속 언더파 스코어를 작성하면서 골프채와 조금씩 궁합을 맞춰가는 모양새다. 매킬로이 역시 "샷이 한결 편안해졌다"며 우승경쟁과 상관없이 일단 만족하는 분위기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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