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해섭
KIA 선발 양현종이 9일 광주무등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시범경기에서 역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시범경기 홈 개막전 승리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KIA 타이거즈는 9일 광주무등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양현종의 무실점 호투와 최희섭의 쐐기포를 앞세워 13-3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이날 KIA는 초여름 날씨를 보인 가운데 광주 홈 팬들 앞에서 화끈한 타격을 선보였다. KIA는 최희섭의 홈런포를 필두로 장단 18안타를 터뜨렸다. KIA 선발 양현종은 5이닝 동안 4피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속 140㎞대 중반의 직구에 공격적인 피칭으로 한화 타선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양현종에 이어 등판한 서재응도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KIA는 장단 18안타를 몰아치며 한화 마운드를 초토화 시켰다. 최희섭은 올해 시범경기 1호 홈런포를 터뜨렸다. 5번 타자로 나선 최희섭은 4-0으로 앞선 3회말 1사 2루에서 한화 선발 데니 바티스타의 몸쪽 직구를 공략, 우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날 최희섭은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KIA는 1회말 선두타자 김주찬의 좌중간 3루타에 이은 김선빈의 2루수 땅볼로 선취점을 올렸다. 3회말에는 신종길과 김주찬의 연속 2루타로 2-0을 만들었다. 계속되는 1사 3루 기회에서는 안치홍과 이범호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가, 4-0을 만들었다. 곧이어 최희섭이 상대 선발 바티스타의 2구를 공략, 우측 담장을 넘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켜 6-0을 만들어 승부에 쇄기를 박았다.KIA 타선은 6회 다시 폭발했다. 6회말 이성우와 신종길의 연속 안타, 김선빈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안치홍과 이범호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추가, 9-0까지 달아났다.한화는 8회초 추승우의 볼넷과 이여상의 중전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어 조정원의 땅볼로 첫 득점을 올렸다. 8회말 KIA는 박기남의 적시타와 3연속 밀어내기로 4득점으로 순식간에 13-1을 만들었다. 마지막 경기에 나선 한화는 9회초 1사 후 하주석과 정범모, 한상훈, 이학준의 안타 4개를 묶어 2득점을 뽑아 3-13으로 KIA 첫 패배를 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