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해동 태성산업 대표(4대 회장), 한재권 개성공단기업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초대 회장), 문창섭 삼덕통상 대표(2대 회장), 김학권 재영솔루텍 대표(3대 회장) 등 개성공단기업협회 역대 회장단이 8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개성공단의 안정적 경영권'을 요청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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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개성공단기업협회 역대회장들이 UN 안전보장이사회 만장일치로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안 등과 관련 8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안정적 경영활동을 보장해달라"고 요청했다. 개성공단기업협회 전·현직 회장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소극적 대응을 해왔지만 대북 제재 결의에 이어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한 경고가 잇따르자 대응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특히 이 자리에는 현재 개성공단기업협회를 이끌고 있는 한재권 서도산업 회장은 물론 역대 회장인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문창섭 삼덕통상 회장, 김학권 재영솔루텍 회장, 배해동 태성산업 회장 등 역대 회장과 송재희 중기중앙회 상근 부회장 등이 참석해 상황의 긴박성을 보여줬다.개성공단기업협회 역대회장단은 이날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한 UN의 제재에 맞서 북한의 정전협정 백지화 선언 등 일촉즉발의 남북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기업경영에 극도로 불안감을 숨길 수 없다"고 말했다.이어 "개성공단은 남북한간 이뤄지고 있는 핵심적 경협활동으로 평화의 상징이며 통일모델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정상적인 생산 활동이 유지돼야 한다"며 "일련의 북한제재 조치들로 입주기업의 경영활동에 저해되는 악순환의 고리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회장단에 따르면 현재 남북관계가 일촉즉발의 상황이지만 개성공단은 세계여성의 날로 휴무인 이날 역시 일부 기업에서는 특근을 하는 등 정상가동되고 있다.김학권 재영솔루텍 회장은 "아침에 본사와 통화해본 결과 오늘 휴무날인데도 불구하고 특근을 하는 등 공장이 가동되고 있다"며 "근로자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현재 개성공단기업협회를 이끌고 있는 한재권 서도산업 회장도 "어제 분위기를 들어보니 북측 관리자들이 남측에서 (개성공단에)제재할까 걱정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지난 9년간 첫번째 핵실험때 당황했지만 이후에는 괜찮았다. 정치와 같이 가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2월 현재 북쪽 개성공단에는 123개 업체에서 북측 5만3000여 명을 고용하고 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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