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GS건설이 지난 2010년 수주한 캐나다 블랙골드 프로젝트(오일샌드 채취)의 120개 모듈을 완성했다. 블랙골드 프로젝트는 캐나다 알버타주 콘클린 지역 블랙골드 광구의 원유를 정제하는 중앙 공정시설 및 주변 시설물 건설공사다. 설계, 구매, 시공 일괄 도급방식으로 진행되며 현재 65%의 공정률로 내년 1월말 준공된다.앞서 GS건설은 캐나다 현지의 환경, 환경규제, 높은 노무비 및 불안정한 인력 수급문제 등의 이유로 대한민국 목포 성창현장에서 120개의 모듈을 제작했다. 이를 캐나다로 옮기기 위한 선적은 지난 6일 완료됐으며 마지막 모듈은 4월6일 휴스턴항에 도착, 약 4600 km의 내륙운송을 통해 5월20일 콘클린 현장에 도착한다.허선행 GS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은 “현장 시공성 및 운송 최적화, 까다로운 현지 스탠다드 적용 등의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성공적으로 모든 모듈 제작을 마무리했다”며 “우리 대한민국의 기술력과 힘을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이루어낸 첫 캐나다 모듈 프로젝트라는 큰 의미를 갖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한편 캐나다 블랙골드 프로젝트는 석유사업의 블루오션이라 불리는 오일샌드 개발 사업 중 하나다. 오일샌드는 점토, 모래, 물 등과 함께 비투멘 등의 중질원유가 10% 이상 함유된 것으로 주로 노천채굴 방식을 통해 중질원유를 생산한다. 그동안 배럴당 20~25달러에 달하는 높은 생산비용으로 경제성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됐지만 최근에는 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이상으로 오르면서 수요가 대폭 증가했다.
지난 3월6일 목포항에서 캐나다 블랙골드 프로젝트의 마지막 모듈이 선적되고 있다. 이 모듈은 한달 후인 4월6일 휴스턴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 GS건설
배경환 기자 khba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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