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의 '홈앤쇼핑', 올해 매출 1조 신화 쓴다

강남훈 대표 "모바일커머스 등 확대…중기종합쇼핑몰 목표"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 채널인 홈앤쇼핑(홈&쇼핑)이 '매출 1조원' 시대를 선언했다. 목표가 달성되면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으로 출범한 이후 2년만에 기존 업계 5위인 NS홈쇼핑을 뛰어넘게 된다. 이를 위해 올 상ㆍ하반기 모바일커머스, 카탈로그 등 신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강남훈 홈앤쇼핑 대표(사진)는 6일 "올해 매출목표(취급액 기준)는 지난해보다 30% 정도 성장한 1조원"이라며 "중소기업 제품만으로 '대박'신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기업유통센터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한 홈앤쇼핑은 지난해 1월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 확대를 위해 탄생했다. 연간 80% 이상을 중소기업 제품으로 채워야 한다는 태생적인 한계 때문에 개국 초기만 하더라도 우려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종합믹서인 대성헬스믹과 댕기머리샴푸, 효소건강식품 렉스진바이오텍 등의 히트상품 배출을 통해 첫해 7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당초 목표액 5000억원을 40%정도 상회한 수치다. 강 대표는 "지난해 말 기준 중소기업 제품이 85%였다"며 "방송시간 및 품목의 유연한 배치를 통해 틈새시장을 공략한 결과 중소기업 제품만으로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고무된 홈앤쇼핑은 올해 더 큰 도전에 나선다. 바로 TV 홈쇼핑 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모바일커머스, 카탈로그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 중소기업 전용 종합 쇼핑몰로 성장하겠다는 것. 특히 이들 신규 사업을 통해 10만여개의 다양한 중소기업 상품을 선보여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중소기업 전용 종합 쇼핑몰이 되겠다는 게 강 대표의 포부다. 올해 TV광고 모델로 '국민MC' 유재석을 내세운 것도 소비자 인지도를 끌어올려 종합 쇼핑몰이 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강 대표는 "TV 방송을 통해 선보일 수 있는 중소기업 제품이 800여개 정도로 한정적"이라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에게 유통채널을 확대하는 한편 고객의 선택폭도 넓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1조원 매출 시대에 걸맞게 중소기업 지원 사업도 대폭 강화한다. 우선 지난해부터 지방자치단체들과 연계해 실시하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 우수제품 발굴 및 판매 사업인 '일사천리(一社千里)'사업을 확대하고 우수 중소기업 무상 홍보방송도 늘린다. 또 상품판매 방송을 통해 발생된 수익의 사회공헌 활동에도 심혈을 쏟을 방침이다.강 대표는 "외형이 확대되는 만큼 고군분투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우수상품 발굴에 더욱 전력을 다해 중소기업이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사다리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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