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저축은행 등으로부터 억대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항소한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법원에 보석을 신청했다.5일 서울고등법원에 따르면 이 전 의원 측은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판사 문용선)에 지난달 28일 보석신청서를 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부장판사 이원범)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정치자금법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의원에 대해 지난 1월 징역2년을 선고하고 7억 5750만원을 추징했다. 이명박 당시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앞두고 이 전 의원이 항소를 포기하리란 관측도 뒤따랐지만, 이 전 의원 측은 선고 이튿날 법원에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 일정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 한편 양승태 대법원장은 전날 재판에 있어 구속·보석 등 신병에 얽힌 판단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조현오 전 경찰청장을 구치소 수감 8일 만에 보석으로 풀어준 바 있다. 해당 재판부는 법원 정기인사로 1심 선고 이후 담당 법관이 변경됐다. 정준영 기자 foxfu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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