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호 AS' 박지성, 위기서 빛난 '베테랑'의 품격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최악의 위기설에 휘말린 박지성(퀸스파크 레인저스)이 시즌 3호 도움으로 베테랑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박지성은 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세인트 매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사우스햄튼과 원정경기에서 후반 32분 귀중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도움을 작성한 건 지난해 10월 웨스트브롬위치와의 7라운드 원정경기 이후 무려 5개월 만이다. 이로써 지난해 9월 레딩과의 컵대회 32강전을 포함, 올 시즌 어시스트를 3개로 늘렸다. 불안해진 팀 내 입지와 리저브(2군 리그) 경기 출전, 이적설 등 숱한 위기 상황을 딛고 만들어낸 값진 공격 포인트였다. 박지성은 지난 1월 맨체스터 시티와의 24라운드 이후 3경기 연속 벤치에 머물렀다. 지난달 27일에는 챔피언십(2부 리그) 왓포드와의 리저브 경기에 출전한 사실이 알려져 주전 경쟁에서 밀린 듯한 인상을 남겼다. 여기에 미프로축구(MLS) 토론토FC로의 이적설까지 불거지며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우려를 딛고 박지성은 이날 QPR의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중앙 미드필더에 자리한 그는 그간 부진을 만회하려는 듯 초반부터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공수에 힘을 불어넣었다. 노력은 1-1로 맞선 후반 32분 결실을 맺었다. 오른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 요시다 마야와의 경합을 이겨낸 박지성은 지체 없이 문전으로 땅볼 패스를 연결, 제이 보스로이드의 결승골을 이끌어냈다. 박지성의 활약에 힘입은 QPR은 지난 1월 첼시와의 21라운드 1-0 승리 이후 두 달여 만에 감격적인 정규리그 승리를 확정지었다. 더불어 3승11무14패(승점 20)로 1부 리그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위건(승점 24)과 격차를 4점으로 좁히며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되살렸다. 김흥순 기자 spor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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