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교 현장에서 공개 시연 , 하반기 실제 적용
현대건설이 시공중인 울산대교 조감도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현대건설이 초장대 교량의 핵심장비를 개발, 시연에 성공했다.현대건설이 최초로 국산화한 장비는 주경간 2㎞급 초장대 현수교 조립식 평행선 스트랜드(PPWS) 케이블 가설장비다. PPWS는 현수교 주케이블 가설을 위해 고강도 강선을 91개 내지 127개, 169개 등 육각형 형태의 다발로 묶은 것을 지칭한다. 이 장비를 활용하면 강선 단위로 현장에서 설치하는 것에 비해 공사시간이 훨씬 단축되고 품질관리가 용이하다.PPWS 케이블 가설용 핵심장비에는 최대 37t 용량의 드라이빙 윈치(케이블 운반용 로프를 감거나 푸는 구동장비)가 포함돼 있다. 특히 모든 공정의 모니터링은 물론 장비의 통합 제어가 가능한 운전제어실과 케이블 가설경로에 따라 작업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무선 영상모니터링 장비까지 구축했다.현대건설은 기존의 케이블 가설공법에 비해 보다 뛰어난 안전성과 품질을 확보할 수 있고 공사시간 등을 개선할 수 있어 해외에서 늘어나는 현수교 방식의 교량에서 채택될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하반기 울산대교 주케이블 공사에서 실제 적용, 실적을 쌓을 예정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 2009년부터 건설교통 연구개발(R&D) 혁신사업인 초장대교량 사업단에 참여, 계열사인 현대스틸산업과 협력을 통해 세계 최초로 1960MPa(메가파스칼)급 PPWS를 개발해 지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시연회가 진행된 울산대교는 현대건설이 지난 2010년부터 시공 중이며 단경간(다리에서의 주탑과 주탑 사이의 거리를 말하는 경간이 하나로 이뤄진 것) 규모로는 세계 3위의 현수교량이다. 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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