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방의 선물' 1000만 관객 기적

대한민국은 지금 울고 싶다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영화 '7번방의 선물'이 개봉 한 달 만에 10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이는 한국 영화 사상 8번째 흥행성적이다. 또 총제작비 58억원이란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누적매출액 745억원(24일 기준)을 기록해 1000만 관객 동원 영화 중 가장 많은 수익을 낸 영화가 됐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7번방의 선물'은 지난 주말까지 총 1038만 관객을 동원했다. 1000만 관객을 넘은 시점은 개봉 32일째인 23일 오후 6시 경으로 신작 영화들의 공세 속에서도 꾸준히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7번방의 선물'은 '각설탕', '챔프' 등을 찍었던 이환경 감독의 신작이다. 최근 충무로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우 류승룡이 6세 지능의 아빠 '용구' 역을 맡아 애틋한 부성애를 보여줘 화제가 됐다. 오달수, 박원상, 김정태 등 주연급 조연들의 코믹한 연기도 극의 재미를 더했다. 또 상업영화치곤 저예산영화로 최고 흥행을 기록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7번방의 선물'의 순제작비는 35억원, 홍보마케팅비는 23억원으로 총제작비는 58억원이다. 손익분기점은 관객수로 계산하면 170만명이다. 24일까지 총 누적매출액은 약 745억원으로 제작비의 13배에 이른다. 이로써 '7번방의 선물'은 '괴물', '도둑들', '광해, 왕이 된 남자', '왕의 남자', '태극기 휘날리며', '해운대', '실미도' 등에 이어 역대 한국영화 흥행 8위를 차지하게 됐다. 이 영화 투자배급사인 뉴(NEW)는 "시사회 당시부터 반응이 좋았던 작품이라서 어느 정도 흥행은 예상했지만 1000만 관객이 들 줄은 몰랐다"며 "진정성 하나로 관객과 소통한 결과"라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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