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폭 확장 (4~6m→ 11~16m), 담수력 3배 증가, 100년 빈도 강우에도 안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초구(구청장 진익철)는 우면산 하부에서 양재천으로 흐르는 총 1.37km 구간 우면천 중 756m에 대한 수해방지 복구 공사를 마쳤다.구는 시비 등 100억원을 들여 수해 직접 원인인 통수단면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하천과 교량 폭을 확장하는 공사를 마쳤다.우면천 일대는 지난 2011년7월26~27일 지속강우량이 104년 빈도(162.5mm)에 달해 소하천 설계기준(30~50년)을 초과함에 따라 낮은 제방고와 통수단면 부족으로 인명사고 등 수해가 발생했다.집중호우로 제방유실은 물론 주변 농경지 농작물 주택 침수 등 피해가 발생, 이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서초구는 소방방재청에 원상복구가 아닌 개선복구사업을 제안했다.그리고 이 제안이 승인돼 예산을 보조받아 지난해 1월 설계와 공사를 동시에 추진했다.
우면천 공사 구간
하천 확장을 수반하는 공사는 장기간이 소요된다. 편입되는 토지, 물건 등에 대한 보상이 마련돼야 공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공사도 토지 감정평가, 보상협의 등 정상 추진시 최소 120일이 소요 돼 도저히 우기 전에는 한 평의 땅조차 굴착할 수 없었던 실정이었다.그러나 토지 및 물건 소유자가 사업의 시급성과 필요성을 이해하고 보상 전 착공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 보상 전 100% 기공승낙서를 받아 우기 전 하천 및 송동교 확장공사를 완료할 수 있었다. 이로써 지난해 집중 호우에는 한건의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이번 공사로 우면천 756m 구간에 대해 하천폭 기존 4~6m를 11~16m로 확장하고 교량 3개를 확장했다.우면천은 하천 형상에 따라 급류구간은 콘크리트 옹벽을 사용했지만 완화구간은 생태블록을 사용하고 중간구역에는 조경석으로 호안을 설치, 안정성은 물론 생태측면도 고려한 자연생태하천으로 탈바꿈했다.서초구는 마을 주민들 건의에 따라 현행 ‘우면천’이라는 하천명을 지난해 8월 ‘송동천’으로 명칭개정 건의, 현재 서울시 지명위원회 심의회에 상정중이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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