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까지 그룹내 건설 매출비중 5%로 끌어올리기로
효성건설 해링턴 플레이스 로고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효성그룹이 새 주택 브랜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Harrington Place)를 통해 건설부문을 육성한다. 3% 미만인 건설 퍼포먼스그룹(PG)의 효성그룹 내 매출비중을 오는 2017년까지 5%로 끌어올리고 사업흑자 구조로 전환키로 했다.차천수 ㈜효성 건설PG 대표(부사장)는 지난 22일 효성건설PG와 진흥기업의 통합 주택 브랜드(BI) 런칭 기자간담회를 갖고 “건설 브랜드를 고급스럽고 품위있는 브랜드로 교체해 취약한 그룹내 건설 사업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차 대표는 “주택시장이 엉망이라고 해도 연간 25조~30조원이 움직이는 시장”이라며 “누군가는 공급시장에서 역할을 해야 하고 효성과 진흥기업 역시 모두가 인정하고 원하고 좋아하는 제품을 만들어 역할을 해내야 하기 때문에 브랜드를 교체했다”고 설명했다.‘해링턴’은 영국 명문 가문에서 유래한 말로 ‘반석 위에 지은 집’을 어원으로 한다. 자연스럽게 전통성 있는 명문 주거지란 의미로 통한다. 또한 ‘해링턴’과 ‘효성’의 이니셜 ‘H’와도 연결돼 신규 브랜드를 처음 접하는 소비자도 ‘효성’을 쉽게 떠올리도록 했다. 해링턴은 대표 브랜드로 상품에 따라 ▲아파트는 ‘해링턴 플레이스(Place)’ ▲주상복합과 오피스텔은 ‘해링턴 타워(Tower)’ ▲고급 빌라는 ‘해링턴 코트(Court)’ ▲복합건물은 ‘해링턴 스퀘어(Square)’ 등으로 확장해 사용키로 했다.효성건설과 진흥기업은 새 브랜드를 적용, 주택사업을 강화키로 했다. 두 회사가 올 상반기 새 브랜드로 분양할 물량은 다음달 선보이는 경북 칠곡(576가구), 안동(395가구)을 비롯해 8개 사업장 총 4500여가구다. 하반기 물량에도 공급을 늘린다. 또한 기존 분양했던 단지도 새 브랜드로 교체하기로 했다.이를 통해 효성건설은 올해 매출 5400억원, 수주 9000억원을 달성해 현재 시공능력평가 65위에서 40위권대로 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2017년까지 연평균 20%씩 기업의 몸집을 키우는 중장기 계획을 마련했다. 재개발ㆍ재건축 등 도심 재생사업에 적극 진출하고 택지개발 사업 참여를 늘려 주택사업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 2017년 연평균 수주 1조7000억원, 매출 1조4000억원을 달성해 시공능력평가순위 30위 이내에 들어가는 게 목표다. 효성의 또 다른 건설 계열사인 진흥기업도 올해 재무구조 개선 작업과 함께 아파트 분양을 본격화한다. 올해 수주 1조원, 매출 56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차 대표는 “최근 들어 시행·금융·설계·신탁사 등 정보입수처들이 대형사들에게만 넘겨주던 고급 수주정보를 우리에게도 전해주고 있다”며 “효성은 해링턴 플레이스 브랜드로 향후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진출도 확대하며 주택의 새 강자 브랜드로 발돋움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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