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영화 '7번방의 선물'이 2013년 첫 천만 영화에 등극했다. 개봉 직후 조심스레 관객 수를 점쳐보던 배우 류승룡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24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7번방의 선물'(감독 이환경, 이하 7번방)은 23일 전국 667개 스크린에서 33만 5602명을 모아 누적 관객 수 1002만 6794명을 기록했다. 코미디 영화로는 사상 첫 천만 영화이기도 하다.'7번방의 선물' 개봉 직후 류승룡은 본지와 인터뷰 도중 휴대폰으로 계속해서 스코어를 확인하고 또 확인했다. 휴대폰 화면을 쳐다보는 류승룡의 얼굴에서는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류승룡은 "잘 하면 개봉 첫 주에 100만 넘기겠다"며 즐거워했다.류승룡의 말처럼 실제 '7번방'은 개봉 첫 주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인터뷰 말미 기자가 류승룡에게 "관객은 얼마나 예상 하시느냐?"고 묻자, 그는 "이런 얘긴 처음하는데..."라고 말끝을 흐리고는 손가락 다섯 개를 펴들었다. 스스로도 욕심이라 생각했는지 이내 쑥스러움이 젖어든 호탕한 웃음소리까지 냈다.하지만 그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7번방'은 개봉 32일 만에 천만 영화 대열에 올라섰고, 현재까지도 관객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고 있다.천만 고지를 정복한 '7번방'이 과연 한국 영화에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장영준 기자 star1@<ⓒ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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