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새 간선형전기동차(EMU-150) 열차명 공모결과 발표…2014년부터 기존 새마을호 대체운행
'ITX-새마을' 로고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새 모습으로 달라지는 새마을호열차 이름이 ‘ITX-새마을’로 정해졌다.22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금까지 운행돼온 새마을호열차를 대체해 내년 상반기 전국 주요 철도노선에서 운행될 신형 간선형전기동차(EMU-150) 이름을 ‘ITX-새마을’로 결정했다.이는 지난 1월 코레일홈페이지 등을 통해 이뤄진 열차이름 공모결과에 따른 것이다. 1941건의 열차명이 접수돼 전문가 심사, 경영진 회의를 거쳐 ‘ITX-새마을’로 정해졌다.이응대 코레일 문화홍보처장은 “공모안 집계결과 ‘새마을’이 들어간 열차이름이 118건으로 으뜸이었다”며 “이는 KTX등장 전까지 최고급열차로 오랫동안 전성기를 누린 ‘새마을호’가 꾸준히 운행되길 바라는 국민적 관심이 담긴 것”이라고 풀이했다.이번 열차이름 선정으로 코레일이 운행하는 열차명칭은 KTX와 ITX로 나뉜다. 운행노선, 차량속도 등 특성에 따라 ‘산천’ ‘청춘’ ‘새마을’ 등 2차 명칭이 붙는 영문+한글 조합형 열차이름 브랜드체계를 갖추게 됐다.‘ITX-새마을’은 376석(한바퀴 돌릴 수 있음)이며 객차는 6칸으로 이뤄졌다. 기존 새마을호와는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KTX를 비롯한 신형열차의 고급스런 이미지를 이어간다.겉모습은 부드러운 곡선과 강렬한 직선이 어우러진 디자인이다. 최고속도(150km/h) 운행 때도 시끄러운 소리와 흔들림을 줄여 안전성과 승차감을 높였다. 열차 안은 승객중심의 최신 편의시설도 갖췄다.코레일은 ‘ITX-새마을’ 23편성(138량)을 차례로 들여와 내년 상반기 중 운행한다. 운임, 정차 역, 운행횟수 등은 국토해양부 등과 협의한 뒤 결정된다.
☞‘ITX’는?Intercity Train eXpress의 머리글로 도시 사이를 오가는 준고속열차(최고속도 180km/h)를 뜻한다. 현재 경춘선을 달리고 있는 ‘ITX-청춘’ 열차이름으로 쓰이고 있다.
☞새마을호는?1969년부터 운행하던 ‘관광호’열차가 1974년 8월15일 새마을운동을 기념해 ‘새마을호’로 이름이 바뀌었다. 그 뒤 2004년 KTX가 달리기 전까지 30년간 국내 열차 중 가장 빠른 속도로 기차손님들을 실어 날랐다.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왕성상 기자 wss4044@ⓒ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