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안랩·위메이드·웹젠 등 입주사 홍보인, 사회공헌 모임 결성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판교에 입주한 IT 업체 홍보맨(입)들의 친목 모임 '판교 클럽'이 생겼다. 기업간 정보 공유는 물론 사회 공헌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판교에 입주한 게임ㆍ소프트웨어 업체 홍보인들이 사회공헌 활동을 위한 모임을 결성한다. 지금까지 참여 의사를 밝힌 업체는 카카오를 비롯해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웹젠, 뽀로로 개발사인 오콘 등이다. 넥슨, 엔씨소프트, NHN 한게임, 넥슨 등 연내 입주가 예정된 다른 게임사들도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임은 사회공헌 활동을 통한 소통에 방점을 뒀다. 업계 관계자는 "IT 기업들은 창업 초기부터 사회 공헌에 적극적"이라며 "판교 홍보 모임도 그같은 역할에 무게를 뒀다"고 설명했다. 모임이 결성되기까지는 안랩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안랩은 사회공헌 활동에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기업체를 대상으로 모임 결성을 제안했다. 안랩은 지난 2011년 11월 판교 테크노밸리로 사옥을 이전하며 IT업체들 가운데 가장 먼저 판교 입주를 마쳤다. 참여를 제안받은 기업 가운데는 유독 게임사들이 많다. 게임사의 자유로운 분위기가 외부 모임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규제 정국과 업황악화 속에서 마른수건을 짜내는 심정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사회공헌에는 큰손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사회공헌 우수게임기업으로 선정된 웹젠이 가장 먼저 제안을 받았다. 웹젠은 '2012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사회공헌 우수기업상을 수상했다. 게임산업의 건전한 경영문화를 널리 알리는 사회공헌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것이 배경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은 자체 사회공헌 브랜드 넥슨 핸즈를 통해 네티켓 수업이나, 작은책방 등의 사회공헌활동을 늘려가고 있다. 최근 '나눔경영실'이라는 사회공헌 조직을 신설한 위메이드도 뜻을 모았다. 게임을 매개로 소통에 방점을 둔 사업 모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사들이 성장 정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윤 추구에서 벗어나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3월 중 회원사로 나선 업체들끼리 회의를 가지고 구체적인 모임의 성격과 참여사를 확장할 계획이다.조유진 기자 tin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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