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사스 유사환자 사망…세계에서 6명째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SARS) 유사 바이러스 질환에 따른 세계 6번째 사망 환자가 영국에서 발생했다.영국 보건국(HPA)은 19일(현지시간) 버밍엄 퀸엘리자베스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가 지난 16일 면역기능 악화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호흡기로 감염돼 고열, 기침, 호흡곤란을 유발하는데 대표적인 변종이 사스 바이러스다.영국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지난해 중동 및 파키스탄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총 사망자 숫자가 6명으로 늘어났다.이번 사망 환자는 중동 및 파키스탄 지역을 여행한 뒤 바이러스에 감염된 다른 환자의 아들로 가족을 통해 전염된 것으로 파악됐다.영국에서는 그동안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 4명 가운데 사망자를 포함한 3명이 일가족으로 드러나 이 바이러스의 인체 전염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세계보건기구(WHO)는 2002년 900여명이 사망한 사스와 유사한 신종 바이러스 감염자가 지금까지 사우디 5명, 요르단 2명, 영국 4명 등 12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이번 신종 바이러스는 사람에게서는 나타난 일이 없었던 변종으로 박쥐를 매개로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HPA는 아직 주변 인물의 추가 감염 사례는 없어 신종 바이러스의 본격적인 확산이 우려되는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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